2026-09-10
이여운
[흑(黑)의 초상 Portraits in Black] 이여운 초대전
안녕하세요?
제가 사랑하는 근대건축물인 정동1928아트센터에서 개인전을 엽니다. 오셔서 자리를 빛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흑(黑)의 초상 Portraits in Black]
이여운 초대전
▶오프닝에는 생황 연주자 김효영, 클래식기타리스트 황민웅님의 공연이 있을 예정입니다.
▶이번 전시에는 제 영상작업 <Digital Canvas Virtual Evolution of Facades>도 선보입니다.
2026. 9. 14(Mon) - 10. 12(Mon)
Opening: 2026. 9. 14(Mon) pm. 5:00
(일요일 휴관)
정동1928 아트센터.
서울 중구 정동 1-23, 구세군중앙회관
정동1928 아트센터
서울특별시 중구 덕수궁길 130 구세군중앙회관
02-722-1928
https://www.jeongdong1928.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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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정동1928 아트센터
"정동, 그리고 왕의 길에서 문화를 꽃피우다" 정동1928 아트센터 는 100년 역사를 지닌 (구)구세군 중앙회관 건물이 2019년 새롭게 리뉴얼 되어 전시, 공연, 세미나, 강연, 기업행사, 하우스 웨딩 등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펼치는 복합문화공간입니다. 기존의 문화재에서 만나던 에술적 가치를 더욱 좋은 문화 컨텐츠와 서비스를 통해 일상 속 수준 높은 문화감성을 제시해 나가겠습니다. 주요 고객사 기획재정부 외교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국토교통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국통위 서울시교육청 서울특별시 1/10 TOP
www.jeongdong1928.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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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건축은 검은 잔상으로 도시에 남는다.
이여운의 개인전〈흑(黑)의 초상〉은 서울의 근대건축과 그 주변에 축적된 기억을 수묵의 언어로 되짚는다. 작품 속 파사드와 건축의 형상은 단순한 도시 풍경이 아니라, 사라진 장소와 지워진 시간의 흔적이다. 짙은 검정은 대상을 어둠 속에 묻는 동시에, 오래된 기억을 화면 위로 떠오르게 한다.
이번 전시가 열리는 정동1928 아트센터는 1928년 완공된 구세군중앙회관을 새롭게 재생한 공간이다. 한때 사관 양성과 선교, 사회사업의 중심이었던 이 건물은 오랜 시간 동안 수많은 사람과 사건을 품어온 근대건축의 증언자이자, 정동의 도시적 기억을 간직한 장소이다. 현재는 전시와 공연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변화했지만, 건물의 외관과 구조, 벽과 복도에는 여전히 지나간 시간의 흔적이 남아 있다.
이여운의 작업은 바로 이 장소성과 조응한다. 작가는 도시의 건축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건축이 사라진 뒤에도 남아 있는 형태의 기억과 시간의 표면을 포착한다. 정동1928 아트센터의 역사적 공간과 작품 속 검은 건축의 이미지가 서로 겹쳐지면서, 전시는 하나의 질문을 던진다.
건축은 사라져도, 장소의 기억은 어디에 남는가.
역사와 장소, 기억과 망각, 건축과 회화가 중첩되는 화면 안에서 관객은 익숙하지만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서울의 얼굴과 마주하게 된다. 이 전시는 과거의 건축을 바라보는 일이 곧 현재의 도시를 읽는 일임을 보여준다.
(글.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팀장 김기영)